2007년 04월 22일
CCK 자원봉사 모임에 다녀오다
얼마전 팀 블로그 스마트 플레이스에서 CCK(Creative Commons Korea) 웹사이트 리뉴얼에 참여할 자원봉사자 모집을 한다기에 지원을 했다. (참고 포스트: CCK(Creative Commons Korea)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첫 번째 모임은 일 관계로 참석을 못하고, 토요일 저녁 두 번째 모임이 있다기에 냉큼 달려갔다.
참석 예정인원이 20명에 육박하는 모임에 참석한 것도 오랜만이고, 일면식도 없는 분들을 만나는 것도 정말 오랜만. 마치 90년대 후반 PC통신 동호회 정모를 나간 듯한 기분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던 자리. ZDNET 컬럼으로 익숙한 윤종수 판사님과 스마트 플레이스의 치프 블로거이신 류한석 소장님 등 모임의 주체가 되는 분들과 자원봉사 지원을 하신 많은 분들을 만나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있는 저녁이 됐다.
사람이나 적어? 거의 20명이니 조금 서먹한 분위기가 슬슬 이어지던 찰라, 류한석 소장님이 벌떡 일어나시더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위해 결정적인 제의를 하셨다. 나중에 윤종수 판사님의 '스마트는 개뿔..' 발언의 단초가 된 폭탄주! (그러나, 아무래도 그 폭탄주의 배후엔 판사님이 계실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음) 뒤이은 판사님의 폭탄 선언, CCK의 탄생비화가 이어지면서 일순간 자리는 아수라장. '이거 블로그에 올리면 안되요~' 거듭 당부하셨으니 공개할 수는 없다. 탄생비화가 어찌됐든 CCK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힘은 IT 종사자들에 대한 윤종수 판사님의 믿음이 아닐까. 창조적인 힘으로 이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격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드리고 싶다.
너나 없이 모든 사람들이 IT산업에 종사하는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들에게 창의적인 능력을 기대한다. 무언가를 새로 만드는 업무를 하고, 이전의 것들을 새로이 발전시키는 힘을 바란다. 하지만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하기를 꿈꾸며 업계로 들어선 이들이 갖는 첫 번째 좌절감은 '이 사회가 창의적인 업무에 비용을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 기업도, 개인들도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자고 말들은 하지만, 비전을 만들어내는 개인을 위한 투자는 제대로 하지 않는다. 몇 개월 간격으로 새로운 프로젝트가 반복되지만 오히려 쉼 없는 사이클에 젖어있다보면 지속적으로 짜내기만 하고 채우질 못하는 생활이 반복되기도 한다. 내 경우엔 그걸 견디다 못해 회사를 그만두고 배낭여행을 떠난 적도 있고.
어떤 서비스를 기획해도 '돈이 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IT 인력들에게 그래서 구글이 '꿈의 기업'으로 다가오는지 모른다. 자신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선정해 스스로 20%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는 근무 환경. 우리네 현실에서는 적용할 수 없으니 더욱 그런지도. 어제 모임에서 옆 자리에 앉으셨던 분(죄송합니다. 성함이 기억이..)께서 하신 말씀이 그래서 기억에 남는다. 매번 '돈'을 머리속에 그리고 서비스를 기획하다가 '돈'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어떻게 하면 이것을 널리 알리느냐 하는 문제만 고민하면 되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는 것.
지금은 자원봉사 지원자라는 이름을 걸어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밥만 축내고 있지만, CCK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이라 하니 앞으론 뭔가 하면서 지금 축낸 밥을 벌충하게 되길 기대한다.
덧글; 어제 '사진 못 찍었는데, 한 잔 더 드시죠?' 하셔서 주위를 웃기셨던 지원자님. 사진 그룹에 올려 주실거죠?
참석 예정인원이 20명에 육박하는 모임에 참석한 것도 오랜만이고, 일면식도 없는 분들을 만나는 것도 정말 오랜만. 마치 90년대 후반 PC통신 동호회 정모를 나간 듯한 기분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던 자리. ZDNET 컬럼으로 익숙한 윤종수 판사님과 스마트 플레이스의 치프 블로거이신 류한석 소장님 등 모임의 주체가 되는 분들과 자원봉사 지원을 하신 많은 분들을 만나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있는 저녁이 됐다.
사람이나 적어? 거의 20명이니 조금 서먹한 분위기가 슬슬 이어지던 찰라, 류한석 소장님이 벌떡 일어나시더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위해 결정적인 제의를 하셨다. 나중에 윤종수 판사님의 '스마트는 개뿔..' 발언의 단초가 된 폭탄주! (그러나, 아무래도 그 폭탄주의 배후엔 판사님이 계실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음) 뒤이은 판사님의 폭탄 선언, CCK의 탄생비화가 이어지면서 일순간 자리는 아수라장. '이거 블로그에 올리면 안되요~' 거듭 당부하셨으니 공개할 수는 없다. 탄생비화가 어찌됐든 CCK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힘은 IT 종사자들에 대한 윤종수 판사님의 믿음이 아닐까. 창조적인 힘으로 이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격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드리고 싶다.
너나 없이 모든 사람들이 IT산업에 종사하는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들에게 창의적인 능력을 기대한다. 무언가를 새로 만드는 업무를 하고, 이전의 것들을 새로이 발전시키는 힘을 바란다. 하지만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하기를 꿈꾸며 업계로 들어선 이들이 갖는 첫 번째 좌절감은 '이 사회가 창의적인 업무에 비용을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 기업도, 개인들도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자고 말들은 하지만, 비전을 만들어내는 개인을 위한 투자는 제대로 하지 않는다. 몇 개월 간격으로 새로운 프로젝트가 반복되지만 오히려 쉼 없는 사이클에 젖어있다보면 지속적으로 짜내기만 하고 채우질 못하는 생활이 반복되기도 한다. 내 경우엔 그걸 견디다 못해 회사를 그만두고 배낭여행을 떠난 적도 있고.
어떤 서비스를 기획해도 '돈이 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IT 인력들에게 그래서 구글이 '꿈의 기업'으로 다가오는지 모른다. 자신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선정해 스스로 20%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는 근무 환경. 우리네 현실에서는 적용할 수 없으니 더욱 그런지도. 어제 모임에서 옆 자리에 앉으셨던 분(죄송합니다. 성함이 기억이..)께서 하신 말씀이 그래서 기억에 남는다. 매번 '돈'을 머리속에 그리고 서비스를 기획하다가 '돈'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어떻게 하면 이것을 널리 알리느냐 하는 문제만 고민하면 되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는 것.
지금은 자원봉사 지원자라는 이름을 걸어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밥만 축내고 있지만, CCK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이라 하니 앞으론 뭔가 하면서 지금 축낸 밥을 벌충하게 되길 기대한다.
덧글; 어제 '사진 못 찍었는데, 한 잔 더 드시죠?' 하셔서 주위를 웃기셨던 지원자님. 사진 그룹에 올려 주실거죠?
# by | 2007/04/22 12:43 | 인터넷 이야기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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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CCK: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어제 CCK모임에 두번째로 다녀왔습니다. 뭐 요사이 CCK말고도 IT관련 다른 여러 모임을 돌아다니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 CCK 모임이 제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원래 주말에 가족여행이 있어서 참석이 불가능한 상황이였는데, 지난주 금요일날 비가 오는 관계로 여행을 연기를 하면서 CCK 모임에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선약이 있어서 빠듯하게 강남역에 도착을 했는데, 장소를 빨리 못찾아서 30분 넘게 주변을 해매고 다녔습니다........more
... 우리 스스로를 바라볼 때 느끼는 '상큼함'은 하루 저녁을 투자해 얻는 것으로는 차고 넘침을 느끼고 있다. CCK 자원봉사자 모임에 처음 참석한 날(CCK 자원봉사 모임에 다녀오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CCL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를 생각하던 때가 기억난다. 스스로 마음 속에 가지고 있던 CCL에 대한 생각 ... more